최근 중국 안산강철이 3월 선적용 철강 가격을 공개하면서 열연강판, 냉연강판, 방향성 전기강판 등 모든 강판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번시강철 또한 같은 날 가격을 공개했는데 안산강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 퍼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안산강철은 냉연강판, 열연강판, 전기분해강판, 비방향성 전기 등 모든 강판 제품의 가격을 지난달보다 톤당 300위안(약 46달러) 인상했다. 또한 중후판과 철근 가격도 각각 톤당 200위안, 톤당 300위안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석탄과 철광석 등 제철 원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철강업체들은 그러한 비용 상승을 제품에 떠넘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중국철강협회(CISA)에 따르면 2월 9일 기준으로 호주산 철광석의 수입 가격(62% Fe)은 톤당 146.14달러를 기록했다.
또 여기에 더해 춘절 연휴 이후 정부의 사업도 본격 시작될 예정이라, 이로 인해 봄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미리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안산강철은 설 연휴 후 대형 제조사 중에서 제일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앞으로 중국의 다른 철강업체들도 안산강철의 인상폭에 맞춰 국내 및 수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아시아 시장의 강판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