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드위치패널 제조업계가 글라스울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라스울 제조사의 공급난으로 샌드위치패널 업계는 지난해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공급 부족 사태에 이어 올해 글라스울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패널 업계는 글라스울 제조사들의 배급제로 인해 단열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샌드위치패널의 안전 성능을 강화한 새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마련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규칙은 물류창고 등 건축물의 중요한 부분에 사용되는 마감재의 내연 성능을 일정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화재 발생 시에도 불이 급속히 퍼지는 것을 방지토록 한 것이 골자다.
이어 KCC와 벽산 등 단열재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패널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레탄의 경우 우레탄원액(MDI)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MDI 확보도 어려웠으며 최근 글라스울 가격 상승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글라스울에 대한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역시 공급 부족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컬러강판 제조업계는 도료가격을 포함한 부원료 비용 및 운임단가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2월 15일 중순부터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7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라스울 배급제로 인해 수급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판 가격 까지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