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업계가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산과 일본산의 HR 수출 오퍼가격 상승에 이어 포스코의 3월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종은 구조관이다. 구조관 제조업계는 2월 가격 인상에 나선데 이어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조관 업계는 국내외 철강사의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자재 부족으로 소재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제품 할인율을 8~10%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서고 있다.
이어 구조관 업계는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의 3월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50달러를 넘고 원료탄 가격이 톤당 400달러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3월 포스코는 광양 4고로 개수공사에 돌입한다. 이에 포스코는 공급 축소를 해소하고자 수출 물량 축소와 기존 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가에 대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이어 배관용강관 제조업계도 3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월 매출잠김 현상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포스코의 3월 가격 인상에 맞춰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구조관부터 배관용강관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