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의 융용아연도금강판(GI) 판매가 연관수요산업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의 GI 수요도 이전보다 감소했다.
데크 제조업계는 일본산을 비롯해 인도산 등 중국산이 아닌 다른 대체재를 찾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데크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업체들은 민간 건설사들의 최저가 입찰제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과 중국산을 혼용해 사용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 물량 감소로 인해 일부 데크 제조업체들은 정상 입찰 가격 보다 20~30% 낮은 금액으로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다수의 데크 제조업체들이 설비 증설에 따른 물량 확보에 저가 수주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른 데크 제조업체들은 정상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건설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가전산업의 경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생활가전 생산라인이 주·야간 풀가동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가전사의 생산라인 풀가동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납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GI판매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3월부터 건설 연관업체들의 매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