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3월 인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공식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특히 건자재에서 판매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이다. 작년 12월부터 샌드위치 패널은 국토부의 ‘건축자재 품질 인정제도’에 따른 심재 적용과 관련해 정책적 혼선 및 글라스울 공급난까지 겪게 되면서 생산에 일정 부분 차질을 겪기도 했다. 현재 샌드위치 패널 업체들은 생산 상황을 재점검하고 정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패널 업계의 부진은 기존 문제와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자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실제로 컬러강판 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 후 판매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는 샌드위치 패널 업계의 부진을 판매 전략에 반영한 것이며, 지난해에는 가전 수요가 견조하고 가전 제조사들로부터 가격 반영에 성공한 바있다. 이에 가전재 이익분에서 일부 건자재의 감소분을 만회하면서 버텨낸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컬러강판 제조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분이 감소했다. 또한 컬러강판 도료가격을 포함한 부원료 비용 및 운임단기 상승으로 판매단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을 겪게 되자 각 업체들은 샌드위치 패널 등을 포함한 전품목에 대한 인상분을 불가피하게 단행했다. 이에 가격 인상분은 2월 15일 출고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가격 인상을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출고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 계획보다는 가격 안착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것이 컬러 업체의 주요 의견이다. 또한 최근 1월의 판매 실적에서는 내수 판매보다는 수출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수 판매실적의 약진을 설명할 수 있는 반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내수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분에 대한 적용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