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H형강 생산과 판매가 2020년 대비 소폭 줄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철근 등 철강재 수급난이 일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 철강재 제조업계가 최대 생산, 판매로 부응하면서 전반적인 H형강 생산, 판매도 증가했다. 다만, 2021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H형강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계가 다시 최적 생산, 판매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말에 접어들수록 생산, 판매 증가세는 꺾이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국산 H형강 생산은 317만7천톤 수준에 그쳐 2020년의 321만3천톤 대비 1.1%가 감소했다. H형강 출하량 역시 310만3천톤에 머물면서 2020년의 322만4천톤 대비 3.8%가 줄었다.
한편, 2021년 12월 H형강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1만9천톤과 20만4천톤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생산이 6.1% 늘었지만, 판매는 17.1%가 감소했다. 2021년 12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0.1%가 줄었으며, 판매량은 21.1%나 감소했다.
특히, 12월 생산은 2021년 월별 생산량 중 지난 9월의 19만3천톤과 11월의 20만6천톤 이후 세 번째로 적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H형강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 부진 속에 국산 H형강 생산과 판매는 2021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매우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2021년 3월, 5월과 6월 각각 30만톤을 넘겼던 월별 판매량은 7월 27만톤으로 꺾인 뒤 8월 26만톤, 9월 2만톤, 10월과 11월 각각 24만톤 수준에 머문 뒤 2021년 12월에는 20만톤까지 감소했다.
2021년 12월 국산 H형강 내수 판매량은 16만7천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8.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다. 2021년 월평균 국산 H형강 제품 내수 판매는 19만톤으로 2020년 월평균인 18만3천톤 대비 4.1%가 늘었다. 반면, 월평균 국산 H형강 수출 판매는 6만7천톤에 머물면서 2020년 월평균이었던 8만5천톤 대비 20.7%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2021년 2월 중순 현재 H형강 유통 가격은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28만원 수준으로 연말 대비 톤당 4만원 내외가 상승했으며, 수입 제품도 베트남산이 톤당 125만원, 바레인과 일본산은 톤당 123만원 수준으로 톤당 5만원 내외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