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유통업계가 출하 가격 인상 소식을 확인한 뒤, 곧바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월 하순부터 판매 가격을 인부라도 선(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STS 지정판매 대리점 등은 2월 마지막 주인 넷째 주부터 국산 STS304 냉간압연강판 판매 가격을 톤당 20만원 수준 인상(316L 엑스트라 가격 톤당 5만원 추가 반영)했다. 앞서 포스코는 3월 출하분 가격을 300계 톤당 20만원, 316L 톤당 25만원을 인상한다고 시장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2월 하순부터 국산 STS304 냉연 유통 판매 가격은 톤당 430만원 전후 수준으로 근래 최고가를 형성하게 됐다. STS304 열간압연강판 판매 가격도 톤당 420만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실수요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입자에서는 지난해 STS304 열연·냉연강판 가격이 연간 톤당 110만원 수준이 인상됐던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 또다시 중폭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재 공급이 부족한 만큼 수요가들의 선택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STS 유통업계에서는 인상 폭이 전체가 곧바로 반영되긴 어렵다고 내다보면서도 3월 초순부터는 인상된 가격으로 정상 거래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