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3월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추가 가격 인상을 통해 제품 가격의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구조관사에 3월 HR 투입분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알렸다. 2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50달러를 돌파했고 원료탄 가격 역시 40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포스코는 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어 2월 가격 동결했지만 3월 원료가격 상승과 국제 HR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국내 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재고 처분을 위한 가격 인하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1월까지 제품 판매에 고전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2월 들어 중국 및 일본 열간압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제품 할인율을 8~10%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섰다.여기에 포스코는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한 공급 축소를 해소하고자 수출 물량 축소와 기존 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가에 대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조강생산량이 3,650만톤으로 지난 2021년 3,826만톤에 비해 176만톤 축소된다고 밝힌바 있다.
열간압연강판(HR)의 경우 광양제철소 4고로 개수시기에 맞춰 HR 설비의 대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HR 생산 및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구조관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현재 흑관 2mm 기준 톤당 120만원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3월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