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도쿄만 주요 부두에서 거래된 H2 수출 가격은 톤당 5만7,500~5만8,000엔(FAS)으로 전주 대비 500엔 하락했다. 저점 가격이 5만7,000엔 안팎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평균 가격도 하향 조정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셋째 주 H2 수출 가격은 톤당 5만8,000엔으로 전주 대비 2,000엔 상승한 바 있다. 대다수 트레이더들은 수익성 없는 가격으로 화물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만 등 동남아 지역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관망세로 전환해 신규 수출 계약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셋째 주 대만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85달러(CFR)로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대폭 인상됐던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상한가를 치고 내려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급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 22일 도쿄만에서 거래된 HS 평균 가격은 6만2,500~6만3,000엔, 신다찌는 6만2,500엔으로 전주 대비 모두 500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