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이 1월 수출입 실적에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총 수출량은 26만3,946톤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1월 평균 수출 실적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 4,800톤 이상이 증량된 수치이다.
이번 수출 실적에서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멕시코, 말레이시아, 벨기에 등이다. 멕시코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3만6,195톤을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지난 2017~2019년까지만해도 전체 수입 비중의 5% 미만을 차지했으나 2020년부터 증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는 20.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벨기에의 수출량은 1만3,286톤으로 전년대비 378.9% 대폭 늘어났다.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벨기에 수출량은 지난 5년간 1,000만톤 미만을 유지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1,000만톤 이상을 돌파했다.
말레이시아향 수출은 1만5,380만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마이너스 실적을 달성한 국가는 중국, 태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다. 국가별 총 수출 실적에서는 중국 5만3,944톤, 태국 4만2,382톤, 일본 3만2,566톤, 인도 1만4,273톤, 인도네시아 8,509톤을 기록했다. 이 국가들은 냉연제품의 수출 비중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로 대폭 감소가 이어진다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감소 폭은 우려가 될 정도는 아니며, 유럽과 중남미 등 타지역향 수출을 통해 수출 이익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 실적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7,295톤, 1,835톤으로 전년 대비 243%, 131%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여지지만 과거 데이터를 종합해 보았을 때 증량된 것이 아닌 감량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수입재의 경우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7~2020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 2만4,334톤의 수입량 추이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이번 수입재의 증감률이 1월 내수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