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제조업계와 유통업계가 3월 가격 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개월 만에 국산 가격이 상승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수요가들의 구매 부담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TS 강판 판매 대리점들은 2월 마지막 주에 3월 판매 가격을 조기 반영했다. 수입재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시기이기에 가격 조기 인상 결정이 가능했다.
STS 판매 대리점들이 가격에 인상에 나서는 궁극적인 이유는 4개월 만에 포스코 등 STS 제조업계가 가격 인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2월 셋째 주에 3월 출하 가격으로 300계를 톤당 20만원, STS316L를 톤당 25만원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STS 제조업계는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로 니켈 가격 강세와 주요 해외사의 가격 인상 등을 꼽았다.
STS 유통업계에서는 2월 안으로 판매 가격 인상분이 바로 적용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이들은 3월부터 가격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것을 시장에 미리 알리는 효과와 일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한 주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섰다.
STS 유통업계에서는 4월 출하분 가격 등도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격 동향을 보면 국내 STS 제조사가 해외 주요 STS 제조사보다 가격 인상에 소극적이였고, 가전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3월에 가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풀어 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