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근 시장에서는 철스크랩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가 무색한 철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었던 건설수주가 올해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철근 시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수기 기준인 1,000만톤 수요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어지는 철근 가격 강세 속에 건설업계 한쪽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건설 현장이 전면 중단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184개사가 원청사에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하고 3월 1일까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작년부터 급등했던 철근과 레미콘(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반영해 계약 금액을 조정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삼표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1호 대상 기업이 되면서 레미콘 수급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문제다.
자칫 철근 가격과 레미콘 가격 강세, 그리고 이들 제품의 수급 우려가 지난해 한때 건설 현장과 철강업계를 힘들게 했던 철근 수급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