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동 압연제품 판매가격이 모든 폼목에 걸쳐 일제히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이 3개월 연속 동결됐던 황동봉 판매가격 인상이 결정됐다. 최근까지도 금속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은 3월을 기해 황동봉 판매가격을 톤당 40만원 인상키로 하고 고객들에게 사전에 알렸다. 2월 LME 가격이 전기동과 아연 모두 오르면서 원가 상승요인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2월 LME 전기동 가격은 전월대비 톤당 160달러 이상, 아연 가격은 30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황동봉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1월에 가격을 인상한 이후 3개월 연속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당시 제품가격 인상폭이 컸고 임가공비도 함께 인상했는데, 이후 LME 아연 월평균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전기동 월평균 가격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함에 따라 원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구매고객들에 대한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월 LME 가격 변동에 맞춰 판매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신동 압연제품(판·대) 가격도 3월 가격 인상이 기정사실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