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수요 발생으로 판매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가 소재 사용과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제품 가격 하락에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구조관 2mm 제품 가격이 톤당 100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져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2월 3주차를 기점으로 제품 할인율 7~9%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을 반영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구조관 가격은 톤당 구조관 2mm 기준 110만원대를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조관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구조관 업계의 국산 소재 가격은 톤당 104~106만원의 고가 HR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구조관사에 3월 HR 투입분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알렸다. 2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50달러를 돌파했고 원료탄 가격 역시 40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포스코는 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어 2월 가격 동결했지만 3월 원료가격 상승과 국제 HR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3월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의 3월 가격 인상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구조관 업계의 설명이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2월 설날 명절 이후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에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판매량 증가에도 여전히 조관비용을 따졌을 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