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당국의 원자재 시장 개입과 러시아 사태로 약세를 거듭했다. 선물 가격의 2주 연속 약세로 한국행 수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HRC(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769.6달러(4,865위안)를 기록했다. 2월 둘째 주, 톤당 790달러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후반장인 24일과 25일에 760달러를 기록해 향후 가격도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HR 제조업계는 한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가격 산정 시에 선물 가격 동향을 참고하고 있다. 이에 2월 중순 이후 연이은 선물 가격 하락은 최근 인상을 반복했던 한국행 오퍼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통 가격도 하락세가 완연하다. 넷째 주, 중국 HR 유통 가격은 톤당 777달러(증치세 포함)로 직전 주 대비 톤당 8달러 하락했다. 선물 가격과 동일하게 둘째 주 이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열연시장 전문가 등은 당국의 원료 시장 및 가격에 대한 압박 유지와 국제 정서 불안 등이 선물 가격과 유통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넷째 주, 중국 HR유통 재고는 333만톤으로 직전 주 대비 9만톤,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