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3월 포스코의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인상에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보니 3월 2차례의 가격 인상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구조관사에 3월 HR 투입분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2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50달러를 돌파했고 원료탄 가격 역시 40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포스코는 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어 2월 가격 동결했지만 3월 원료가격 상승과 국제 HR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 수입 업체들의 HR 물량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몇 년동안 중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철강 감산과 수출량 축소를 정부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긴박한 우크라이나 지역 정세가 원자재 대란을 부추기면서 철강사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여기에 오는 4월과 10월 두 자릿수대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돼 또 한차례 가격 인상 불가피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구조관 업게는 지난 2월 3주차를 기점으로 제품 할인율 7~9%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을 반영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구조관 가격은 톤당 구조관 2mm 기준 110만원대를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조관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구조관 업계의 국산 소재 가격은 톤당 104~106만원의 고가 HR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1월과 2월 제품 판매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3월 가격 인상을 통해 제품 가격의 정상화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관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대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일부 구조관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