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철스크랩 수출 시장이 연일 출렁이면서 이달 일본 관동철원협회 신규 입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동철원협회는 오는 9일 H2 등급 철스크랩 수출 입찰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거래 물량은 최대 2만톤이며 선적 기한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앞서 지난달 9일 관동철원협회가 낙찰한 H2 평균 수출 가격은 톤당 5만5,845엔(FAS)으로 직전 입찰 대비 4,862엔 오르면서 급등한 바 있다.
이날 낙찰 가격을 기점으로 이튿날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도쿄만 주요 부두 H2 수출 가격도 전주 대비 3,000엔 이상 치솟으며 상승 견인됐다. 아울러 내수 가격도 오르면서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 H2 구매 가격(5만7,000엔)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도 지난달 17일까지 H2 구매 가격을 톤당 5만8,500엔까지 올리는 등 올해 들어 5차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최대 100달러 이상 폭등하는 등 수출 시장은 연일 출렁이는 상황이다.
잠잠하던 동남아 시장도 상승 점화되면서 지난 4일 기준 베트남에서 H2 오퍼 가격은 톤당 590달러(CFR)로 전주 대비 30달러 오른 모습이다. 같은 날 대만행 컨테이너 철스크랩(HMS 80:20) 가격도 톤당 500달러로 전주 대비 20달러 상승했다.
업계는 이달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에 따라 국내 철스크랩 가격도 한차례 큰 파동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