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상승 등 원부자재 가격 등이 지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컬러강판업계의 4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철강, 환율이 모두 상승하는 상황에서 원가부담이 극심해 인상분 적용이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수요 측 반발이 예상되면서도 현재 수요 산업 부진으로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3월부터 견조한 판매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은 필요하지만 말을 최대한 아끼며 끙끙 앓고 있는 형국이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지난 2월 그동안 동결되어왔던 컬러강판 가격에 대한 인상을 실시했다. 몇 달간 변동이 없었던 컬러강판 가격이었기에 3월 가격 인상분 적용을 두고 가격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3월 인상분이 안정화를 찾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 가전업계와 국내 제강사들의 2분기 냉연 도금재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컬러강판업체들은 가격 인상 적용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는 4월 가격 인상을 확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이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가격 인상폭은 결정된 바 없으나 3월 중순쯤 인상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