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강봉강과 선재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 철강업계가 철스크랩과 합금철 등의 가격 강세를 반영해 3월 계약분부터 제품 출하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주요 업체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JFE 스틸은 철광석과 원료탄, 철스크랩 등 주원료와 합금철의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이나 자재 등의 각종 비용이 대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3월 계약분부터 특수강봉강과 특수강선재, 보통강선재 제품 출하가격을 톤당 1만5,000엔씩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국내용과 수출용의 전 품목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며, 2021년 이후 4회째이다. 누적 가격 인상 폭은 5만 엔이다.
고베제강은 원부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여 4월 출하분부터 특수강 및 보통강 봉강과 선재 출하가격을 톤당 1만5,000엔 이상 인상한다. 대상은 국내 판매 및 수출용 전 품목이며, 가격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이다. 2021년 이후 누적 가격 인상 폭은 5만 엔 이상이다.
NS 홋카이제선은 4월 출하분부터 철선·아연도금철선·PC 강봉 등 선재 제품 판매 가격을 톤당 1만 엔 이상 인상한다. 회사 측은 소재인 선재 가격 상승과 아연 등의 부원료 가격 상승, 에너지 및 물류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2021년 이후 회사는 선재 제품 가격을 6만 엔 이상 인상했다.
합동제철은 3월 계약 및 4월 출하분부터 보통강선재 출하 가격을 톤당 5,000엔씩 인상한다.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외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을 인상했다고 전했다. 합동제철은 지난해 11월 계약분부터 보통강선재에 대해 총 5만 엔의 가격 인상을 실시했으며, 이번 추가 인상으로 누적 5만5,000엔을 인상했다.
일본 선재업계에 소재를 공급하는 일본제철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여 오는 7월부터 특수강봉강, 특수강선재 가격을 톤당 1만5,000엔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 대상은 국내 판매 및 수출용 전 품목이다. 보통강선재의 경우 5,000엔을 추가 인상한다. 2021년 이후 특수강봉강과 특수강선재는 누적 5만 엔을 인상했고, 보통강선재는 5만5,000엔을 인상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일본산 선재 및 특수강봉강 가격이 인상될 겨우 국내 유통가격에는 비교적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월부터 특수강업계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입재 가격 인상은 2분기 이후 국내 가격의 추가 인상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