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주요 스테인리스(STS) 생산기업 아세리녹스(Acerinox)가 니켈 및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니켈 등 원료 가격과 공장 부대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산까지 이뤄지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리녹스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 비용과 생산 비용 때문에 'Campo de Gibraltar 공장' 생산량을 110만톤 수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간 90만톤 수준의 STS 열간압연강판과 연간 60만톤 수준의 STS 냉간압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아세리녹스는 STS 열연과 STS 냉연, STS철근, 특수합금 등 스테인리스 주요 제품을 전반적으로 생산하는 스페인 대표 철강 기업이다. 아세리녹스는 설립 초반, 신일본제철로부터 지분 투자와 기술지원을 받아왔다.
다만 본사가 위치한 스페인 공장들의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사업 파트너 격인 신일본제철은 지난해부터 지분 매각처리 과정을 시작했고 회사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