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정부 구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판매가 주춤했던 건자재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임기 내 민간 주도 200만 가구, 민간 분양 48%을 통해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본격화된다면 건설·건자재 업계 관련 기업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건자재를 포함해 샌드위치 패널용 수요까지 모두 감소한 바 있다. 매월 줄어드는 수요 속에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글라스울 공급난 이슈 등 현존하고 있는 악겹재까지 이어지자 아직까지는 지지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실제로 본지가 취합한 컬러강판 제조사들의 2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내수 판매에서 전월 대비 일제 동반 하락세를 보였고, 전년과 비교해 마이너스 실적 혹은 10%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컬러강판 제조사들의 건자재 파트의 경우 그동안 재건축·재개발이 막힌 상태에서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중심의 B2C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급 증가에 따른 대규모 ‘스펙인’(Spec-In,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대량 납품)을 포함한 B2B 물량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