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소폭 인하됐다. 이번 하락은 단기적 수요 부진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론 수요 지속 개선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중국 HR 제조업체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0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0~15달러 인하됐다.
현지 수출 대표 업체들은 톤당 920달러대 수준을 제시했다. 다만 이들 업체들은 성약 조건이 강화됐으며 메이저급 업체 한 곳은 아예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셋째 주 오퍼에 적극적인 현지 업체들은 가격을 오히려 인하했다. 사강강철의 경우 FOB 기준 톤당 880~890달러를 책정했다. 안펑강철은 CFR 기준 톤당 860달러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오퍼 시장 흐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현지 판매 가격의 단기 급등으로 중국 내수와 아시아 수출이 단기적으로 부진했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저가재 수입이 줄어든 유럽에서 중국산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여 향후 수출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