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가격 상승에 농원용강관 제조업계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3월에 이어 4월 주문 투입분부터 톤당 10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냉연판재류 제조업계도 농원용강관 제조업계에 원가인상분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포스코의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농원용강관 업계도 4월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농원용강관 업계는 GI 가격 상승을 비롯해 상반기 정부의 비닐하우스 보조금이 풀리면서 제품 판매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이 이전 보다 크게 줄진 않았지만 농원용강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처럼 농원용강관 가격 인상에도 보조금이 현실화되지 못하면 농가의 자부담 비율을 가중시켜 사업을 포기하는 농민도 늘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농원용강관 업계는 영농조합과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영농조합은 현금결제로 강관사와 거래를 할 때 농협중앙회로부터 공급 받는 가격 보다 저렴하게 받는다. 영농조합은 농업인의 협업적 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농업에 필요한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