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전국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184개사가 철근을 비롯한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하도금 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일으켰던 파업은 큰 물의 없이 일단락됐다.
이들은 철근과 콘크리트를 비롯한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원청사에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3월 2일 파업을 예고했다.
3월 1일까지 협상 의지를 밝히지 않았던 일부 대형 건설사 현장 30여 곳의 공사가 중단됐으나, 이들 현장 역시 3월 2일 대부분 건설사가 타협 의지를 전하면서 전국 철근·콘크리트 공사 현장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다만, 파업 관계자들은 "일단락은 됐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협상의 경과에 달렸다"라면서 "형식적인 대화에 그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전국적인 파업 움직임이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협상 결과 여하에 따라 일부 현장에서의 파업이나 분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철근 수요가 예상보다 살아나지 않고 있어 걱정인 철근업계는 철근·콘트리트 파업으로 그나마 이어지던 건설 공사 수요마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