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연합(EU)과 일본에 이어 영국과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인하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새롭게 철강 무역협정을 맺고 연간 50만톤의 영국산 철강제품이 미국에 면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세 수입 할당량을 넘어서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새로운 협정에는 중국기업이 소유한 영국 철강회사는 재무기록을 감사하여 중국 정부의 영향력(보조금 혜택 등 여부)을 평가한 후에 미국과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20년에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한 징예그룹(Jingye Group)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미국은 알루미늄에 대한 제련 및 주조 요건을 설정하여 수입업자가 알루미늄 원산지를 인증토록 하여 중국 등 보조금 혜택을 받는 알루미늄 제품 수입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를 이어간다.
한편 영국은 이에 대응하여 미국에서 생산되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의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철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