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드위치 패널 제조업체들이 철강소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분 반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강판 제조사들이 4월 출고분부터 톤당 10만원 인상을 실시한다는 가격 정책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샌드위치 패널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대한 적극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에 따르면 일부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은 4월 1일부로 톤당 10만원 인상된 코일 단가인상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패널 단가 인상 고지의 건’을 고객사에 발송한 상태이다. 기타 샌드위치 패널업체들도 서둘러 가격 인상 고지문을 전달할 예정으로 4월 중 샌드위치 패널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글라스울 원료 수급난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와 동시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맞물려 건설사의 일감이 급감했다. 이에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컬러강판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에도 원가 투입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줄어든 수요와 공급 차질 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의 글라스울 패널 공급 현황이 전월대비 다소 회복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월에는 글라스울 소재 공급난으로 납품까지 1~2개월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전보다 빠른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4월에는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이 원소재 가격반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부터는 코일 가격 인상분을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폭은 컬러강판 제조사들이 최근 인상 통보한 톤당 10만원을 패널제품 가격에 적용 시 제곱미터당 약 1,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