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컬러강판 1~2월 수출량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컬러강판 수출 물량은 22만6,783톤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19만2,586톤과 비교해 3만4,197톤 더 늘어난 수치이다.
국가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멕시코향 수출은 2만6,163톤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전년대비 17.0% 늘어난 2만4,754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와 미국향 수출은 대부분 가전재 물량으로 북미와 중남미 글로벌 가전사의 수요가 견조해 수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특히 미국향 수출의 경우 현지 하역에 문제를 겪고 있지만 타국가 대비 선적 부킹은 용이한 편으로 물동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판매 애로사항이 없었을 것"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벨기에향 수출은 각각 1만6,441톤, 2만3,352톤으로 전년대비 258.1%, 199.2% 대폭 증가했다. 이는 컬러제조사들이 유럽 등을 포함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컬러강판이 고급 가전이나 건축물 등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의 최근 3년간(2020~2022)의 컬러강판 수출 데이터를 추적해 보았을 때 전체 수출에서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24.4%), 2021년(21.3%), 2022년(35.2%)으로 나타났으며, 컬러강판 제조사들이 유럽향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량은 4만2,614톤으로 전년대비 28.5% 감소했다. 특히 컬러강판 전체 수입 비중에서 99.4%를 차지하는 중국 수입재가 아직까지는 수출억제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입재 자체 물량은 4만2,344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