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판 오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강보합세와 현지 공급 차질로 가격 강세 가능성이 켰지만 수출세 부과 가능성과 당장의 수요 부진으로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로 읽힌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20달러 수준(CFR)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3월 한 달 동안 톤당 925달러 전후 수준이 유지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잉커우강철이 6월 하순 선적을 조건으로 톤당 915~920달러, 안산강철이 5월 하순 선적 조건을 톤당 925달러, 푸양강철이 6월 하순 선적으로 톤당 915~920달러를 제시했다. 당산강철은 6월 중순 이전 조건으로 톤당 910달러 수준을 책정했다.
중국 후판 제조사들은 이번 오퍼에서도 수출세 제재 시 추가 비용을 수입자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까진 국내 수입자들보다 현지 업체가 수출세 부과 가능성에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이를 감안해 수출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추가 인상보다 보합세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중국 후판 재고는 현지 제조업계 부진으로 120만톤 초반대 수준으로 올해 초보다 20~25%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 재고가 20만톤 줄었지만 현지 후판 사들의 재고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