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중국 철강 수출은 823만4,000톤으로 전년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 물량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1~2월 실적에서는 최근 10년간 수출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공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간 중국의 판재류 수출은 542만톤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 감소분의 60%을 차지한다. 대다수 품목에서 수출 평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한편 물량 증감률 또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종별 수출량이 감소했지만 열연박판강대, 중후판(4~115mm) 등 품목은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2월 중국 주요 강종 수출량 및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열연박판강대(43만4,000톤, 2414.3%) ▲4~60mm 중후판 (8만5,000톤, 2923.6%) ▲ 60~115mm 중후판 (2만8,000톤, 2996.2%)로 전년대비 평균 2,778%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평균 가격으로는 냉연협폭강대가 톤당 3738.3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냉간압연박판과 열연협폭강대은 각각 톤당 3,005.2달러, 2,169.4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열연박판강대과 중후판류의 평균 가격은 타강종과 달리 전년대비 급락한 평균 가격을 보였는데 이처럼 낮은 가격대가 폭증한 수출량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CISA는 이번 월간 보고서에서 유럽향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아세안향 수출은 250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영국 및 유럽연합(EU) 27개국 국가 수출량은 58만6,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95.9% 증가한 29만9,000톤이 증량된 수치이다. 그중 이탈리아향 수출이 22만1,000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8.2% 늘어났다.
1~2월 중국 철강 수입은 1월 125만2,000톤, 2월 95만5,000톤으로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품목에서의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판재류 수입량은 162만2,000톤으로 전체 수입 강종 점유비에서 73.5%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5만3,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보다 낮은 평균 가격대를 보인 무계목 강관을 제외한 기타 20개 수입 철강에 대한 평균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수입국에 대한 큰 변화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127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영국 및 EU국가 수입철강 비중은 전년대비 23.8% 줄어들며 전년대비 14만톤 감소했다.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수입은 전년대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던 반면 인도네시아, 대만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22.6%, 35.1%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빌릿 및 블룸(반제품), 선철, 환원철(Direct Reduced Iron), 재생 철강원료 수입은 각각 166만톤, 41만톤, 5만9,000톤과 2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중국 저탄소 발전 등 정책 영향하에 재생 철강원료 수입은 전년대비 189.9%나 급증했다. 반제품 수입은 전년대비 상이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선철과 환원철 수입량은 각각 전년대비 45.9%, 8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주요 빌릿 수입 대상국인 인도네시아, 러시아, 오만이 수입 전체 비중에서 58.9%를 차지했다. 그중 러시아 수입은 전년대비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수입 거래선인 베트남, 인도, 이란 수입은 각각 88.6%, 21.9%, 3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철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과 러시아로 해당 국가들은 전체 선철 수입량에서 78.2%를 차지한 한편 전년대비 37.0%, 6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