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철강가격 상승으로 인해 데크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수입재 매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데크업체의 실사용 용융아연도금강판(GI) 매입량이 증가한 것은 맞으나 1.5~2배 이상의 매입량 수준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데크 제조시 함께 사용되는 수입산 선재 구매가 1.5배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I가 주요 소재로 투입되는 데크 제조의 경우에는 라인 증설 및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한 최종 수요가 폭증하지 않고서는 철강 가격이 상승했다고 2배 이상의 물량을 구매하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표면이 균일하고 외관이 미려한 것이 주특징인 GI 소재는 보관 방법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또한 크롬산염과 도유 등 후처리를 하게 되더라도 운송이나 저장 중 도금 표면에 백청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취급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데크제조업체들은 재고관리 및 보관 등을 이유로 애초부터 실제 수요와 무관한 대량 구매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밀들 사이에서 정기 오퍼와 수시 오퍼가 혼재되고 있는 계약 방식을 보이고 있어 최근 변화가 데크업체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1급밀은 통상적으로 매월 중간 사이인 10~15일에 오퍼가를 제시해왔으며, 1~2주이내 본사의 국가별 할당물량과 관계없이 계약을 클로징 했다. 그러나 최근 정기 오퍼와 함께 수시 오퍼격인 사전 수요 조사 및 비딩(Biding, 입찰경쟁)과 물량 문의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GI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1급밀이 데크업체에 공급하는 GI 소재는 SGCC(일반재)가 아닌 SGC340, SGC400, S550GD과 같은 고급 강종이다. 또한 제조 가능치수는 2~3급밀과 달리 1,500mm까지 생산 가능해 독보적인 판매망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1급밀들은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오퍼를 진행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각 업체별 가격 리스트 업을 해두고 구매처를 지정해 가격조건 등을 협상해왔다. 정기오퍼가 5일장이라면 수시오퍼는 24시간 편의점인 셈이다. 오퍼 기간 확대를 통해 당사 구매에 맞는 가격, 물량 확보가 비교적 쉬워져 내수가격 요인과 더불어 일시적 매입 증가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1급밀 관계자는 “수출량을 늘리려고 그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철강가격 변동폭이 큰 것이 주 요인이다”며 “본사 지침대로 정기 오퍼뿐 아니라 사전 물량 조사, 정기 오퍼를 기반으로 한 비딩 형식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