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4월 첫 주에도 박스권을 유지했다. 수입업계는 최근 시장 가격과의 괴리감을 감안해 계약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중국 HR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00~910달러(CFR)를 기록했다. 현지 메이커 업계의 6월 선적분 기준이다. 안펑강철은 톤당 885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HR 제조사들은 최근 상하이선물시장 열연코일 가격 상승세에도 오퍼 가격을 한 달 이상 톤당 900달러 초반대 수준에 고정시키고 있다. 수입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와 예상 밖 현지 제조업 부진으로 선물 가격만 오르고 오퍼 가격은 고정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3월 다섯째 주 상하이선물거래소 열연코일 선물 가격은 톤당 836달러로 2주 새 톤당 50달러가 급등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열연강판 실수요 가격과 유통 판매 가격이 예년에 비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수입 계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무역 시장의 불안정성과 원자재 가격 강세로 2분기 후반~3분기 초반의 시장 가격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입업계 내에서는 현재 양국의 수출 및 내수 가격 수준이 유지된다면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월 초순 국내 수입재 유통 가격은 톤당 130만원 초반대(SS400 기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