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철강사의 3월 조강·선철·철강 일일 생산이 전월대비 증가한 가운데 전년대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의 7일 발표에 따르면 3월 하순 중국 주요 철강사의 조강 생산은 총 2,376만1,100톤이 집계됐다. 이는 직전대비인 3월 중순 조강생산 2,049만3,100톤에 비해 326만8,000톤이 증량된 수치로 실제 증가율은 15.95%이다. 같은기간 선철과 철강생산은 각각 2,044만5,100톤, 2,328만3,300톤을 기록하면서 직전대비 13.82%, 15.69% 증가했다. 조강·선철·철강의 일일 조강생산은 각각 216만100톤, 185만8,600톤, 211만6,700톤으로 전년대비 2.27%, 2.76%, 4.64% 감소했다. 3월 기준 누계 실적으로는 조강이 6,399만2,500톤, 선철과 철강이 각각 5,601만3,000톤, 6,236만5,000톤이 집계됐다. 한편 3월 하순 기준 중국 주요 철강사의 재고량은 1,661만9,900톤을 기록했다. 앞서 2022년 3월에는 올해 최대 재고량을 연속 두 차례 기록하면서 재고 관리에 비상벨을 울린 바 있다. 3월 하순 재고량은 올해 최고점을 찍은 3월 중순 재고량 1,712만4,900톤과 비교해 50만5,000톤이 줄었다. 감소 폭은 2.95%이다. 2번째 고점을 찍은 중국 상순 재고량에 비해서는 6만2,100톤, 감소 폭 0.37%으로 나타났다. 3월에만 두 번 이상 높은 재고 수준을 보였고, 3월 하순 재고 수준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CISA는 “3월 업체별 재고 방출 속도가 전년대비 느려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인지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인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