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스크랩 수출이 터키, 방글라데시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한국향 수출도 크게 늘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136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전월 대비 6.9%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터키가 36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미국 철스크랩을 수입했다. 터키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이어 멕시코는 전년 동월 대비 27.0% 감소한 21만6,000톤을 기록했다. 방글라데시는 19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0%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월 누적 기준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26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누적 실적 역시 터키가 67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하면서 가장 많았다. 전체 점유율도 25.4%로 상승했다.
반면 멕시코는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38만7,000톤으로 점유율도 10%대로 떨어졌다.
이어 방글라데시는 35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해 누적 실적 역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13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2% 늘어나면서 주요 미국 철스크랩 수출국 중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제강사들이 4월 초까지 연이어 미국 철스크랩 수입 계약을 성약하면서 향후 3~4월 기록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