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일본의 경기 침체,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류 대란 등이 겹치는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부진한 탓에 1분기 전철강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철강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은 증가했다. 3월 수출 및 수입은 설 연휴가 있던 전월 대비 기저효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中 생산 규제·오미크론 확산·물류 대란에 日·中·아세안·대만·인도·중동·아프리카향 수출 감소공급망 안정화 및 경기부양책에 유럽·터키·CIS·북미·중남미·대양주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3월 전철강 수출은 240만627톤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지역별로 일본(4.9% 증가), 아세안(19.3% 증가), 대만(95.8% 증가), 인도(13.4% 증가), 터키(57.2% 증가), 북미(9.0% 증가), 중남미(21.2% 증가), 아프리카(73.9% 증가), 대양주(90.3%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0.5% 감소), 중동(18.2% 감소), 유럽(3.9% 감소), CIS(76.2%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과 아세안, 대만과 인도, 북미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터키는 금융위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대양주는 자원개발 호조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중동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고, 유럽과 CI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출이 감소했다.
1분기 수출 감소는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한 산업 활동 침체 및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 우려에 따른 일본의 경기 침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물류 대란 등과 함께 국내 철강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철강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1분기 누적 기준 전철강 수출은 총 706만3,65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20.6% 감소), 중국(12.5% 감소), 아세안(17.6% 감소), 대만(30.6% 감소), 인도(14.0% 감소), 중동(3.9% 감소), 아프리카(0.3% 감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유럽(23.6% 증가), 터키(12.7% 증가), CIS(5.2% 증가), 북미(13.7% 증가), 중남미(4.6% 증가), 대양주(40.6% 증가)향 수출은 증가했다.
일본은 자연재해 등으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강력한 환경 규제로 산업활동이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과 대만,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과 물류 침체 등이 발생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과 터키, 북미지역은 자동차산업 공급망이 점차 안정화된 상황에서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CIS와 중남미, 대양주 지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산업인 자원개발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기저효과 및 국내 수요 호조에 수입 증가, 저가 및 고부가가치 강종 모두 수입 증가성수기 진입에 2분기 수출 및 수입 모두 증가, 유럽 및 CIS 수출입은 감소 예상
기저효과와 국내 수요 강세로 인해 3월 전철강 수입은 전월 대비 29.1% 증가한 228만2,977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10.4% 증가), 중국(35.0% 증가), 아세안(81.7% 증가), 대만(52.5% 증가), 중동(253.7% 증가), 유럽(2.4% 증가), 터키(89.0% 증가), CIS(4.5% 증가), 북미(520.4% 증가), 아프리카(29.9% 증가), 대양주(920.9%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인도(4.5% 감소), 중남미(82.8%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유럽과 CIS산 수입 증가율은 낮은 편이었다. 인도와 중남미는 지역 철강업체들이 역내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1분기에도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1분기 누적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567만4,356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41.0% 증가), , 아세안(144.1% 증가), 대만(203.5% 증가), 인도(129.8% 감소), 중동(29.1% 증가), 유럽(39.2% 증가), CIS(59.5% 증가), 북미(125.4% 증가), 중남미(122.3% 증가), 아프리카(12.9% 증가), 대양주(1198.1%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27.8% 감소)과 터키(0.5%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1분기 누적 기준 수입은 대다수 품목 및 지역에서 증가했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는 아세안과 대만, 인도, 중동, 아프리카산으로 대체됐다. 그리고 CIS와 중남미, 대양주산 반제품 수입도 증가했고, 일본과 유럽, 북미산 고부가가치 완제품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동계올림픽 기간 생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터키는 자국 수요 증가와 유럽향 수출에 주력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한편 2분기에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모두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철강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건설재 중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CIS의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수입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