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4월 전 제품의 가격 인상분 적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월 톤당 10만원 인상분을 적용해 지난 4분기부터 올해 1월과 2월에 걸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유통향 냉간압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에 대해 톤당 10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4월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가 광양 4고로 개수에 돌입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 기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재 냉간압연강판(CR)의 유통가격은 톤당 1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톤당 130만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판재류 전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계는 4월 가격 인상에 이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냉연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수요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연관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건설 현장에는 주로 두께 0.6~0.8mm GI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보다 펜스를 사용하는 장소도 줄었지만 건설 시공업체들의 재활용으로 유통업체들과 거래가 줄어든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원가인상분의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4월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