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컬러강판 제조사들이 방화문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제조사들로 건축법 개정안 등 건축자재에 대한 품질인정제도가 강화된 것을 계기로 삼아 직접 진출 혹은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방화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배경에는 건설 현장 화재안전대책, 건축법 개정안 등 강화된 정부 규제가 있다. 방화문 같은 불연·난연 제품이 균질하게 생산되는지 검증기관을 거쳐 확인할 뿐 아니라 건축 현장을 불시 단속하는 등 건축자재 제조부터 유통까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처럼 품질 및 안전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자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업체들이 속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방화문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판매 가격이 불투명해 가격 눈탱이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업체 위주의 투명한 가격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해당 컬러 제조사들은 방화문의 원소재인 아연도금강판과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을 방화문 업체에 납품해왔다. 그러나 방화문과 엘리베이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최근에는 제조설비 투입 및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에서는 원스톱 생산 및 조립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원가를 크게 절감했으며, 제품 출고 후에도 추적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정부 규제에 적합한 건축자재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현재 방화문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건설사 업체 등록에 대한 절차 마련 혹은 바로 등록 가능한 자회사 물색 등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축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로 컬러 제조사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방화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며 “중소업체가 난립했던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형 제조사 위주로 개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