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4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의 반영에 나서고 있다. 4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의 적용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가격 인상을 통해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130만원 후반대까지 가격 이상이 이뤄졌다. 이번 가격 인상 전 구조관 업계는 3월 가수요 발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의 판매물량을 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월부터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구조관 업체들의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제품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건설 연관 수요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5월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4월 가격 인상으로 이미 지난해 최고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으로 실수요 업계의 반발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코에서는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
중국 수입 제품의 경우 중국 탕산시를 비롯해 다수의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로 3월말 납기가 4월로 미뤄졌다. 아울러 4월 이후 계약 분에 대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제품부터 소재까지 재고가 부족한 가운데 건설 수요 증가로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