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철근 가격 인상보다 5월 더 큰 한 방을 기대했던 유통업계에는 4월 중순을 지나면서 새로운 의구심들이 생기고 있는 모습이다.
5월 철근 가격 인상이 애초 기대보다 적거나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이러한 생각의 근저에는 성수기를 향해 가면서도 생각보다 살아나지 않는 수요, 원자잿값 급등으로 인해 멈추고 있는 건설 현장, 연속해서 오른 철근 가격에 대한 수요가들의 반감 등이 있다.
한편, 전국 건설 현장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했다가 갈등을 봉합했던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현대건설 현장에서 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184개사는 지난 2월, 철근과 콘크리트를 비롯한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원청사에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3월 2일 전국적인 파업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파업은 일부 30곳 건설 현장에서 잠시 차질을 빚은 것 외에 갈등 봉합 과정에 들어선 바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은 지난달 총파업 이후에도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현장들 중에서도 현대건설만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