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2주 연속 인하됐다. 국산 열연강판과 가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재 열연강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중국 메이커 HR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00달러 수준(CFR)을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0달러, 2주 전 대비 톤당 20~25달러 인하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6월 선적 계약원가가 톤당 110만원 초반대 수준일 것으로 평가된다. 안펑강철의 경우 톤당 865달러 수준을 내놓았다.
중국 HR 제조업계의 한국 지사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계약에 대한 수요가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수요가들은 중국 당국의 수출세 부과 시 수입 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인식 때문에 이전보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수입업계에서는 성수기 진입과 상하이 도시 봉쇄 해제 등으로 인해 열연 오퍼 가격이 중장기적으론 상승 반등하리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