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면서 1분기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무역 통계에 따르면 3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37만6,000톤으로 전월 대비 10.6%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1% 감소했다.
앞서 1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17만7,000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빌릿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 폭 감소하면서 지난 2016년 1월(17만톤)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월 수입은 소폭 회복하며 34만톤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연이은 수입 감소에는 철스크랩 가격 급등세와 빌릿 판매 부진으로 베트남 업체들이 최소 물량만 구매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평균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45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했다. 특히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수입 단가는 톤당 515.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2.8% 오른 모습이다.
이에 따라 3월 누계 수입은 총 89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 월평균 물량은 29만7,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추산하면 총 357만톤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트남 철스크랩 총수입(634만톤)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