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중장비, 산업기계 등 주요 전방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자동차산업의 공급망도 점차 안정화되면서 특수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제조업체들의 출하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들어 주요국 건설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건설자재와 중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기계산업의 경기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공급망 안정화로 자동차 생산도 점차 증가하고, 신규 선박 건조도 증가하면서 국내 특수강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특별 구매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중량 A, B, L 등급에서 톤당 1만5,000원씩 4월 9일까지 인상하기로 했던 것을 4월 20일까지 연장했다.
부자재인 합금철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3월 페로니켈 수입 단가는 톤당 4,370.4달러로 전월 대비 29.5%나 상승했다.
4월 14일 LME 니켈 현물가격은 톤당 3만3,250.00달러, 3개월물은 톤당 3만3,225.00달러로 전일 대비 각각 0.60%, 0.59% 상승했다. 4월 중순 현재 니켈 가격은 2만3,000~2만4,000달러대를 기록했던 2월 대비 폭등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 중순 이후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세아베스틸은 4월 들어 탄소강 계열은 5만원에서 다소 낮은 수준으로 인상했고, 니켈과 몰리브데넘 등의 가격 폭등으로 인해 합금강 가격은 최대 60만원까지 인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4월부터 STS 봉강 및 STS 선재 출하가격을 200계와 400계는 톤당 20만원, 300계는 톤당 60만원씩 인상했고, 316계 STS선재는 톤당 20만원 인상했다. 최근에는 공구강 가격도 인상했다.
국내 특수강 출하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수입재 가격도 상승했다. 3월 특수강봉강 수입 단가는 톤당 1,325.8달러로 전월 대비 2.7% 상승했다.
특수강업계에서는 전방산업 경기 호조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료 가격 및 수입 단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에도 제품 출하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