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제조업계가 5월 열간압연강판(HR) 등 판재류 가격 인상에도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제품 판매 감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냉연판재류 제조업계는 5월 냉간압연강판(CR)을 비롯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판재류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량철골을 비롯한 GI 수요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의 경우 두께 0.5~0.8mm GI를 사용하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제품 등 복수 거래를 통해 GI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GI를 비롯한 제품 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GI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냉연 유통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제품 판매가 어렵다보니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해 목표로 한 판매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케이블트레이 업계의 경우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저가 수주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재정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보니 판매량을 늘리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