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재의 본격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컬러강판 업체들의 내수 판매 기대감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TV와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5~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대형 가전 위주로 판매 부진현상이 전체 가전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판매가 부진했던 탓인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원자재 대란 속에서도 TV 신제품 출하가격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인하하는 등 새로운 판매 전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의 경우 주력 프리미엄 제품인 네오 QLED 모델과 최고가 모델 8K 85인치 제품을 최대 90만원까지 인하된 가격을 내놨다. LG전자 또한 인기상품인 55인치 올레드 에보 제품 등을 지난해 대비 10%가량 인하해 출하하고 있다.
또한 업계 안팎에서는 올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후전망과 함께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 2조원 규모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시장분석을 마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가전 제조사들은 에어컨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생산물량 확보, 재고 관리, 수요 분산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조업체들이 최근 성수기 판매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 출고가격 인하, 국내외 전시회 참여 등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며 “가전 제조사들이 고객몰이에 한창인 만큼 업계 내부에서는 컬러사의 가전부문 내수 판매도 5월 중순쯤이면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