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 하락에 수입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산 HR과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서 중국산 소재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사의 4월 4주차 HR 오퍼가격은 톤당 860달러(CFR) 수준이다. 4월 2주차 톤당 900달러까지 내려갔던 중국산 HR이 톤당 80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본계강철을 비롯해 안산강철, 포두강철, 일조강철 제품을 비롯해 안펑 등 2급 철강사의 제품까지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 업체들이 한국행 수출 물량을 이전과 같이 확대하지 않는 상황에서 구조관 업체별로 수입을 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산 제품과 중국산 HR의 가격차이는 톤당 5만원 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중국산 제품 매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5월 중국의 상하이 도시 봉쇄 해제를 비롯해 성수기 진입시 HR 오퍼가격이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5고로 수리로 인해 여전히 HR 재고 부족에 시달려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구조관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5월 1주차를 기점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5월 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에 이어 재고 부족까지 겹치다보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과 국산 HR의 가격차이가 벌어지다보니 수입 물량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 해제를 비롯해 성수기 진입으로 오퍼가격의 변동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