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철근 수입이 올해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24일까지 들어온 철근 수입량은 8만2천톤 수준으로, 최근까지 월별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던 지난 2월 한 달간의 7만3천톤을 이미 넘어섰다. 1월 수입량은 4만톤, 3월 수입량은 6만3천톤을 기록한 바 있다.
4월 24일까지 들어온 철근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30.7%가 증가한 양이다. 지난해 4월 철근 수입량인 7만3,447톤도 이미 넘었다. 철근 수입 금액 역시 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8%가 상승했다. 평균 단가는 톤당 778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달 철근 수입은 중국 철근 수입량이 줄고, 일본 철근 수입량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4월 24일까지 중국 철근 수입량은 4만3천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가 감소했다. 반면, 일본 철근 수입량은 3만2천톤으로 65.3%가 늘었다.
중국 증치세 폐지와 중국 내 철근 가격 상승으로 중국 철근 가격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4월 24일까지 중국 철근 수입 평균 단가가 톤당 822달러였던 데 반해 일본 철근 수입 평균 단가는 720달러를 기록했다.
1~3월 철근 수입량도 일본산이 11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하는 동안 중국산은 4만3천톤에 머물면서 72.3%의 물량 감소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잠시 늘어나면서 20만톤을 넘었던 수입 철근 재고도 2주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25일 기준으로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21만7,8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6,200톤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시중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 기준 톤당 114만5천원~115만원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과 중국산도 110만4천원~110만5천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성수기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5월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철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하락하고 있는 철스크랩 가격은 철근 가격 상승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