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약보합으로 전환되면서 하락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생철류를 중심으로 입고통제가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월 첫째 주 경인·중부권 가격은 그간 인하 대열에 동참하지 않던 환영철강만 두 차례 단가 인하로 큰 가격 변동 없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영남권 가격은 포스코, 세아창원특수강 등 특수강 메이커들의 입고통제 및 단가 인하로 생철류에 한해 톤당 1만원씩 하락했다.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555달러(CFR)로 지난달 고점 대비 100달러 급락했다. 일본 관동지역 수출 가격은 첫째 주 연휴로 신규 계약이 부진하면서 톤당 6만4,500엔(FAS)에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도 톤당 140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낸 반면 원료탄 가격은 톤당 530달러로 전주 대비 60달러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세아창특 등 특수강 메이커들의 수요 감소로 유통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