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톤당 800달러 후반대 수준으로 후퇴했다. 중국 철강업계가 부진한 내수를 대신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890달러(CFR)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20달러 인하됐다.
업체별로 잉커우강철이 톤당 895달러 수준을 푸양강철이 톤당 890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현지 주요 업체가 일제히 톤당 900달러 이하 가격대를 내놓았다.
중국 열연강판 및 후판 수출업체들은 4월 내내 가격 인하를 추진했다. 현지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 수요 부진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지 업체들은 중국철강협회의 권고와 당국의 수출세 부과 가능성 등을 우려해 물량을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입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