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물류기지 확보를 통해 전국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화물트럭 부족 현상의 근본원인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지역의 물류센터의 일감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부피가 큰 철강 제품의 운송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수도권 중심의 판매 거점 구축에서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품 판매군을 다양화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대응한다는 게 구조관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물류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제품 사이즈 주문을 원스톱(One Stop)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스틸은 지난해 세아제강 안산공장에 파이프 센터를 도입하고 물류 기능을 강화했다. 동아스틸의 파이프 센터는 먼저 월 5천톤 수준의 중소형 재고를 상시 준비하고 수도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동아스틸 제품은 물론 다양한 구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각관 제품부터 원형관, 구조관 및 대형각관(250R~400R)을 포함해 아연도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부터 절단가공까지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기는 장점으로 물류체계의 융통성이 개선되는 점도 있다. 과거 광양공장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1~25톤의 대형트럭에 의존해 구매 고객들이 대형 물량을 구매했다. 하지만 파이프 센터 개설로 5톤 이하 차량을 통한 접근이 가능해 수시로 소량 물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일·유화강관 광양 사무소유일·유화강관의 공주 사무소는 영호남권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여주공장을 비롯해 진천공장과 공주 사무소까지 지역 거점을 확보해 수도권 및 영호남 고객사에 적기적소의 제품을 공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양주 사무소는 경기도 북부 지역의 철강 유통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양주 사무소의 경우 일반 판재류부터 강관 전 제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고객사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양주 사무소는 재고 창고동과 사무동을 구축했고 각관부터 농원용강관을 비롯해 냉연판재류를 취급하고 있다.
또 신규 광양 사무소를 통해 전라권 지역의 철강 유통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원용강관부터 각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고객사의 만족을 높이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한 영호남 지역의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색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야 한다”며 “신규 사무소를 통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