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도금판재류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을 비롯한 냉연 제조업계는 농원용강관 업계에 톤당 5만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포스코의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원용강관 업계는 GI 가격 상승을 비롯해 상반기 정부의 비닐하우스 보조금이 풀리면서 제품 판매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이 이전 보다 크게 줄진 않았지만 농원용강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했다.
시설재배 농민들은 원활한 보조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보조금에 자잿값 상승분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원용강관 업계는 영농조합과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영농조합은 현금결제로 강관사와 거래를 할 때 농협중앙회로부터 공급 받는 가격 보다 저렴하게 받는다. 영농조합은 농업인의 협업적 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농업에 필요한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비닐하우스 보조금 지원이 상반기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