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 수요가 여전히 주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재용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일감 부족으로 인해 공장가동률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과 같았으면 지금쯤 공사가 몰려 공장 가동이 늘어나야 하지만 올해는 계절적인 성수기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샌드위치패널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건재용 컬러강판 판매에도 영향이 나타날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컬러강판업체들은 2분기 건재용 컬러강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반면 샌드위치패널 판매 현황은 안녕하지 못한 상태다. 연초부터 원자잿값이 상승하자 건설과 산업부문 경기가 급속도로 냉랭해졌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할 수 없게되자 건설주들이 신규 공사를 놓고 고심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신규 공사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장마철 개보수 활동에 나서려 했지만 TPO(Thermoplastic Olefin)방수 시트와 에폭시, 우레탄 등의 달갑지 못한 등장에 밥그릇까지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는 좀 전 같지 않고 철강, 글라스울, 접착 본드 등 추가 인상만 계속 이어져 원가 인상폭 관리만 불가능해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에 대한 부담과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현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건 사실”이라며 “원가 상승분 반영에 따른 수요가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으로 원활한 구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